머무는바 없이 마음을 내라고 한다. '山門'
허애영 Her aeyoung
머무는바 없이 마음을 내라고 한다
깊은 밤이다. 이른 새벽이기도한 시간, 낮 보다 밤에 명료히 눈을 뜨고 있다.
눈을 뜨고 꾸는 꿈, 그렇게 가득한 마음으로 맞이하는 시간이다.
살면서 다, 이해하든가 아니면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사랑하든가 미워하든가
심신을 지치게 하는 미지근한 생활의 상념들, 마음의 기울기가 심해지려할 때
체중을 능가하는 삶의 무게들이 정신을 위협하고 자유의지를 세척해 내어도 알량히 남아있는 소금기 같은 잡념들... 생은 어차피 행복에도 지치는 법이다.
이 모든 이원적인 구조의 속절없음에 나는 화두를 대하듯 산문을 찾는다.
일주문을 경계로 마음의 뜻을 세워 산문을 들면서 되돌아 나오기까지 그 많은 노고와 아쉬움 속에서도 빛이 났다 아름다웠다.
내가 찾고자했던 정신이 꿈이,
무엇보다도 빛났던 것은 사람을 향해 열려있는 공간, 열려있는 세계였다.
그것은 사랑어린 신뢰, 편안함 이였다.

머무는바 없이 마음을 내라고 한다.
머무는바 없이 마음을 내는 것이 진심 아라고 한다.
항상 이 진심자리에 입각해서 살펴보면
그것이 머무는바 없이 내는 마음이라고 한다.
山門 들면서
사찰로 가는 길목에는 수행의 과정을 상징적으로 묘사한 조형물들이 있다.
입구의 장승이나 세상의 번뇌를 말끔히 씻고 새로운 마음으로 건너가라는 돌다리도 있다. 이 길을 따라 걸어가다 보면 문이 나온다. 이 문, 산문을 통하여 들어가야 하고 되돌아 나와야 한다. 사찰의 문은 일주문, 금강문, 천왕문, 누문으로 이루어져있다.
사찰의 일반적인 구조와는 다르게 일주문을 대신해서 사천왕문이 나와 있거나 해탈문과 사천왕문의 순서가 바뀌는 경우도 있다.
금강문에는 금강역사의 모습을 새기거나 그려 놓은 경우도 있고 천왕문 안에 사천왕의 그림이나 조각상을 만들어 놓기도 한다.
一柱門(일주문)
사찰 가는 길에서 처음만나는 문을 산문이라고 한다.
기둥이 일직선상에 한 줄로 늘어서 있어서 일주문 이라고 한다.
사방에 네 기둥을 세우고 지붕을 얹는 일반적인 가옥의 형태와는 달리 일주문은 사방이 아닌 일직선상에 두 개나 네 개의 기둥위에 지붕을 얹은 양식을 보인다. 불교에는 일승법문 이라는 말이 있다.
일승법은 모든 것을 다 깨달아 참된 이치에 다다르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일주문의 기둥은 절대적인 변할 수 없는 하나의 진리를 상징한다. 그것은 일심을 의미하는 것이다. 사찰에 들어서기 전에 세속의 번뇌와 흩어 진 마음을 모아 참의 세계로 향하는 상징적인 의미가 담겨있다.
金剛門(금강문)
금강역사는 불교의 수호신이다 대체로 탑이나 사찰의 문 양쪽을 지키는 수문신장의 역할을 하며 인왕상 이라고도 한다.
그 모습은 나라연금강은 입을 열고 “아” 하는 소리를 내면서 공격하는 자세를 하고 있고 밀적금강은 입을 굳게 다물고 방어하는 자세를 하고 있다.
입을 열고 있는 역사를 “아금강역사”이고 입을 다물고 있는 역사를 “흠금강역사”라고 하는데 이때의 “아”는 범어의 첫 글자이고 “흠”은 범어의 끝 글자이다.
금강역사의 입은 시작과 끝을 연결하는 영원과 완성을 의미 한다. 우리나라 금강역사는 무섭기보다는 악의 없는 순진성을 볼 수 있다. 무서운 모습으로 악귀를 쫓아내겠다는 의미보다는 고단한 사람들에게 용기와 힘을 주고자함을 볼 수 있다.
不二門(解脫門)
불이문의 불이는 모든 상대적인 것이 둘이 아님을 깨닫게 하는 경지를 말한다.
생사는 둘이 아니며, 있고 없고도 또한 서로 다르지 않고 현재와 미래가 둘이 아니라는 절대 평등의 경지를 드러내는 말이다. 하나의 존재는 수많은 다른 존재와 필연적인 관계에 있고 그 관계는 절대 평등하다.
그 모든 것의 필연적인 관계 속에서 존재하기 때문에 하나로 귀일된다. 일체에 두루 평등한 진리가 불이문을 통하여 전개되는 것이다. 나를 버리고 그 안으로 들어가 상대의 마음으로 나를 다시 볼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보살이고 자비이다 그래서 불이문은 해탈문 이라고도 한다.
四天王門(천왕문)
사찰의 삼문 가운데 천왕문 안에는 사방을 수호하는 지국천, 증장천, 광목천, 다문천이 있다. 사천왕은 사바세계의 중생들이 불법을 지키며 바르게 살아가고 있는지 살피고 있는 것이다.
사찰에 천왕문을 세운 것은 사찰의 신성과 위엄을 수호하는 뜻도 있지만 사찰을 오고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경건하게 하려는 뜻도 있다. 사천왕은 불교적 조형물에 그치지 않고 호국적 호신적 성격을 띠며 국가의 수호와 개인의 질병 액운을 물리치는 신앙으로 발전했다. 우리민족에게는 매우 특별한 존재가 되어 한국인의 심성과 하나가되었다.
樓門(누문)
사찰에는 누문으로 난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큰법당, 사찰중심부에 이르게 된다.
누문은 낮은 마당에서 누문 밑을 지나 한 단 높은 대웅전 마당으로 들어가는 문이다.
평면에서 통과하여 금당 마당으로 들어가는 형식도 있고, 누의 옆을 돌아 대웅전 마당으로 들어서는 경우도 있다.
부석사 안양누문 위쪽에는 안양루 라는 편액이 있고 아래쪽에는 안양문 이라는 편액이 걸려있다. 하나의 건물에 누각과 문의 이중 기능을 하고 있다. 안양은 극락이므로 이문을 통과하면 극락세계에 이르는 것이다.
따라서 극락세계로 들어가는 문을 지나면 극락인 무량수전에 이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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